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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류 수지’ 흑자 1조6000억원…사상 최대

BTS·우영우 등 K-팝·드라마·영화 붐 일으키며 글로벌 확산

편집국 CP

2023-03-06 16:45:00

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 병원재단 갈라콘서트에 참석한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에서 네번째)과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 병원재단 갈라콘서트에 참석한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에서 네번째)과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글로벌에픽 편집국]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을 중심으로 K-팝이 글로벌 인기를 끌고,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서도 K-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한류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17억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7.9% 대폭 증가했다. 반면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지급’은 4억67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9.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는 12억3500만달러 흑자로,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291.9원)로 환산하면, 약 1조5956억원에 달한다.

해당 수지는 TV 프로그램, 영화, 라디오, 뮤지컬, 음원 등 콘텐츠와 관련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과 해외에 지급한 자금을 비교한 것으로, 이른바 ‘한류 수지’로도 통한다.
한류 수지 흑자 규모는 동남아와 중국의 한류 붐에 힘입어 2014년 8000만달러에서 2015년 2억4500만달러, 2016년 5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하지만 2016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발동으로 흑자 확대에 제동이 걸려 2017년 2억7700만달러로 급감했고, 2018년 2억9100만달러, 2019년 2억8200만달러, 2020년 2억200만달러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다가 2021년 7억3000만달러로 대폭 늘어난 후 지난해에는 12억35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지급 규모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당 수입은 2019년 8억3400만달러에서 2020년 8억9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가 2021년 11억5100만달러, 지난해 17억2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러한 한류 수지 흑자 확대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꼽힌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면서 K-팝 인기는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더불어 넷플릭스 등 OTT 시장 확대로 영화와 드라마 등 K-콘텐츠 역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021년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 1위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에서 수 주간 1위 자리를 지키며 한류 열풍을 이어갔다.

특히 작품 권리이자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지적재산권(IP)을 넷플릭스가 가진 ‘오징어 게임’과 달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국내 제작사가 IP를 보유해 한류 수지 흑자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러한 잇따른 성공에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 애플TV+ 등 거대한 자본력을 지닌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K-드라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당분간 한류 수지 흑자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CNN 뉴스 등에 따르면 2021년 15편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한 넷플릭스는 지난해 약 25편에 이어 올해는 역대 최다인 34편의 K-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릴 예정이다.

정부도 K-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년)에서 “오는 2027년까지 방송영상산업 매출액을 3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기술 확산, 인력 육성, 제작 기반 조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극 문화부 1차관은 “K콘텐츠는 수출 시장의 새로운 중심”이라며 “기회요인을 살리고 위기요인을 극복해 앞으로 5년간 방송영상콘텐츠가 수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편집국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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