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는 엔비디아가 AI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3% 이상 폭등하며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경쟁사인 AMD와 인텔의 주가가 각각 9%, -57%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엔비디아, 2분기 매출 113% 증가 전망... 데이터센터 사업 '훨훨'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는 AI 칩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칩 설계 및 소프트웨어 시장의 80~95%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웰 출시 지연 가능성에도 월가, 엔비디아 '긍정적'
일각에서는 블랙웰 칩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키뱅크, 루프 캐피털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루프 캐피털의 아난다 바루아 상무이사는 "블랙웰 출시가 다소 지연될 수 있지만, TSMC의 호퍼 칩 수율 개선과 생산량 증가로 인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산업 향방 가늠하는 '바로미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엔비디아 실적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AI 산업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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