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에픽 DB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3% 상승하며 10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07% 오르며 9월 중순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전날 하락세를 딛고 1% 이상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 속에 대선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종 결과 확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후보의 경제 정책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만큼, 대선 결과 지연은 시장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대선 결과가 늦게 나오더라도 장기적인 증시 상승 추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달러화는 트럼프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 초반 4.36%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4.29%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9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잉, 파업 종료로 3% 상승
이날 기업 실적에서는 보잉이 7주간 이어진 노조 파업 종료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했다. 보잉 노조는 38% 임금 인상안을 담은 새로운 계약에 찬성표를 던지며 파업을 마무리했다.
대선 불확실성, 증시 향방은?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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