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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마리오카트' 9.81파크, 누적 이용객 250만 명 돌파…대성파인텍 합병으로 해외 진출 본격화

ICT 기반 체험형 콘텐츠 열풍, 9.81파크 연평균 50만 명 몰려…합병 완료 후 글로벌 확장 본격

신승윤 CP

2025-07-30 10:39:08

9.81파크 제주 레이스 대표컷

9.81파크 제주 레이스 대표컷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제주도에서 '현실판 마리오카트'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MZ세대와 가족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래비티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 제주'가 개장 5년 만에 누적 이용객 250만 명을 돌파하며 체험형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ICT 기술과 중력의 만남, 차별화된 테마파크 경험

모노리스(공동대표 김종석, 김나영)가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는 2020년 7월 개장 이후 연평균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이 테마파크는 중력가속도(9.81m/s²)를 활용한 무동력 레이싱 콘텐츠 'RACE 981'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친환경적이면서도 스릴 넘치는 체험을 제공한다.

테마파크의 핵심 어트랙션인 'RACE 981'은 연료 대신 중력에너지만을 이용해 최대 6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1인승 및 2인승 레이싱카를 자체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을 통해 주행 기록과 영상, 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ICT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존 테마파크와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주행을 마친 카트는 자동 회차 기능을 통해 스스로 출발지로 복귀하는 첨단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레이싱 외에도 실내 레이저 태그, VR 게임, 범퍼카 '링고' 등 다양한 ICT 기반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여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팬데믹 이후 체험형 콘텐츠 수요 급증으로 실적 개선

9.81파크 제주의 성공은 매출 실적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매출 163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관광 수요 회복과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제주도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현실판 마리오카트'라는 별칭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서만 가능했던 레이싱 경험을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한 점이 젊은 세대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성파인텍과의 합병으로 사업 확장 가속화

모노리스는 현재 자동차 부품업체 대성파인텍(104040)과의 합병을 8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양사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성파인텍은 완성차업체 2차 벤더로 연결기준 매출 367억 원을 기록했지만, 2010년대 중반 400억 원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합병비율은 대성파인텍과 모노리스가 약 1대 3.1로 책정되었으며, 대성파인텍의 합병가액은 1149원, 모노리스는 자산가치와 미래 수익가치를 바탕으로 3562원으로 평가되었다. 합병이 완료되면 9.81파크를 포함한 모노리스의 실적이 대성파인텍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고, 코스닥 상장사라는 입지를 활용해 사업 자금을 보다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 2호점과 국내외 확장 계획

모노리스는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인근에 총사업비 850억 원을 투입하여 '9.81파크 인천공항'을 조성 중이며, 202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점은 공항 이용객과 환승객, 수도권 거주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더 큰 시장 접근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다수의 국내 지방자치단체, 부동산 디벨로퍼 및 대형 리조트 사업자들과 9.81파크 국내 사업권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국내 확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진출 및 글로벌 확장 전략

해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모노리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저장성 젠더시 정부 및 현지 투자사 썬라이즈칭화캐피탈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테마파크 조성 및 콘텐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18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젠더시의 스마트시티 구현과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협업은 모노리스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개발한 '중력을 이용한 무동력 주행 및 동력장치를 이용한 일시가속을 수행하는 경주용 차량'에 관한 특허는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 출원도 마친 상태여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적재산권 확보도 완료했다.

향후 50여 곳 이상 테마파크 구축 목표

양사는 합병 이후 향후 국내 5곳, 해외 50여 곳 이상의 테마파크 및 체험 공간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노리스는 9.81파크라는 사업 모델 자체를 국내외 신규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B2B 사업도 병행하여 브랜드 확산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김종석 모노리스 대표는 "제주에서 시작된 9.81파크의 독창적인 기술과 콘텐츠를 세계 무대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중국 진출을 교두보로 글로벌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체험형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9.81파크의 성공은 단순한 놀이기구를 넘어 ICT 기술과 친환경 콘셉트를 결합한 차세대 테마파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구현한 점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은 기존 테마파크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대성파인텍 주가는 결국 모노리스의 실적에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주주들은 새 사업장인 인천 테마파크의 성과에 주목할 것"이라며 "성인용 테마파크와 게임산업의 전망은 대체로 밝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누적 투자액 700억 원에 이르는 모노리스의 행보는 국내 체험형 콘텐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해외 진출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성파인텍과의 합병 완료 후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서는 모노리스의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9.81파크 제주 트랙 전경

9.81파크 제주 트랙 전경


9.81파크 제주 실내 체험 콘텐츠 '링고'

9.81파크 제주 실내 체험 콘텐츠 '링고'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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