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비에스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는 ‘정글 닥터’라고 불리는 한국인 의사가 있다.
늘 험난한 오지만을 찾아 떠돈다고 해서 붙은 별명. 외과 의사 이재훈(52) 씨와 아내 박재연(53) 씨는 13년째 마다가스카르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사람을 살리고 있다.
1년이면 10여 차례, 짐을 싸고 푸는 데는 도사가 됐다는 부부.
그런 어려움이야 각오하고 시작한 일. 정작 부부를 힘들게 했던 건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을 돌보느라 정작 삼남매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아쉬움.
어릴 때부터 공부하느라 케냐, 한국, 미국으로 흩어져 산 삼남매. 우리 집은 왜 평범하게 살지 못하냐고 원망도 했었지만 이젠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을 돕겠노라, 부모님과 같은 꿈을 꾸고 있다.
숨가쁜 파도타기를 하듯, 몰아치는 파도를 넘다 보니 어느덧 올여름, 100회를 맞이한 이동진료. 부부는 앞으로 15년은 더 마다가스카르에 있고 싶단다. 또다른 ‘정글 닥터’를 키우겠다는 새로운 꿈을 위해-
오늘도 오지로 갈 짐을 싸는 부부, 또다시 길 위에 섰다.
한편 케이비에스 ‘인간극장’은 평일 오전 일곱 시 오십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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