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 가구의 관심사는 사료, 간식 등 ‘식(食)’ 위주에서 건강 관리, 여행, 장례 등 다양한 산업 군으로 확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21년 양육 가구 중 9세 이상의 노령견을 양육하는 가구는 전체 275만여 마리 중 41.4%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펫 노령화’ 시대를 맞이하며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잘 보내주기 위해 장례에 관심을 갖는 반려인이 증가하고 있다. 미리 장례식장에 연락하여 위치 및 절차에 대해 문의하거나 수의, 관, 유골함 등 장례 용품의 기능적인 면과 디자인을 따져 보기시작한 것이다.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 관계자에 따르면 “반려동물 장례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걸려오는 문의 전화가 전체 문의 전화 중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직접 지점에 방문하여 장례식장을 미리 둘러보거나, 선 예약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의나 관 등 장례 용품의 원자재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있어 자신의 가족 같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미리 고민하고 준비하고 싶다는 보호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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