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HL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귀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향 CKD(완전조립부품) 물량에 대한 관세 우려가 있었으나 공급망 변경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2분기 부품 업종 내에서 실적과 관세 대응 관련 상대적 우위가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중국발 공급망을 조정하고 USMCA 규정을 충족시키며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관세 불확실성이 확대되지 않는다면 부품업종 내 관세 관련 상대적 우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L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9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98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미주에서 IDB 램프업 효과와 북미 테슬라 물량 개선 ▲인도에서 기아 ICE와 M&M BEV 신차 효과 ▲중국에서 로컬 OE향 매출 증가 ▲유럽에서 폭스바겐 BEV 판매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주가 3만2650원(6월 27일 기준) 대비 목표주가는 71.5%의 상승 여력을 보여준다. 김 애널리스트는 "관세 우려와 모멘텀 부재로 올해 고점 대비 30% 하락했으나, 2분기 실적시즌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부품사"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5만6000원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542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0.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는 2021년 초 자율주행과 전동화 모멘텀을 받기 시작한 시점의 밸류에이션을 반영한 것이다.
HL만도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제동시스템, 조향시스템, 현가시스템 등을 생산하며 현대자동차그룹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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