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5.20(수)

GTX-A 철근 누락 … 압구정 재건축 조합원의 선택은?

삼성역 공사 현대건설 바짝 긴장 … 새 국면 들어선 수주전

안재후 CP

2026-05-20 10:25:51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현대건설 투시도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현대건설 투시도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GTX-A 철근 누락 사태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삼성역 공사 구간에서 철근 누락 사태가 터져 해당 공사구간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건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공사의 시공 오류 논란이 재건축 사업 심사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압구정 '현대의 상징성' vs '안전의 의문부호'
압구정5구역은 압구정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로 현재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재건축 중 2구역은 현대건설이 이미 수주한 상태이며, 3·5구역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치열한 경쟁입찰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선수 입찰한 구역들을 기반으로 '압구정 현대'의 상징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조합에 제시한 사업 제안서는 '올인원' 구조다. 제로월(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 17m 하이 필로티, 순환형 커뮤니티 '서 써클 420', 로보틱스 특화 등 핵심 특화 상품 비용 1927억원을 총 공사비 1조4960억원에 포함했다. 조합이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과 공사비 검증 비용, 커뮤니티 집기·비품 및 초기 운영비용 등을 반영함으로써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DL이앤씨는 압구정 재건축 중 5구역에만 참여한 상태로 사업지의 입지와 구조, 조합원 요구에 맞춘 특화 설계와 조건에 초점을 맞혔다. 재건축 공사 기간을 57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고, 공사 기간을 10개월 줄이면서 가구당 1억원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DL이앤씨 투시도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DL이앤씨 투시도


“주거 환경 안전은 입주민 생활과 직결”
문제는 현재 상황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외부 변수가 터졌다는 점이다. GTX-A 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승강장 기둥에서 주철근 2열이 시공돼야 하는데 1열만 시공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설계상 기둥 80본 중 50본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감리사는 건설기술 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벌점 부과 대상에 올라갔다. 주요 구조부를 설계와 다르게 시공해 보수·보강이 필요하게 만든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공 오류는 단순 기술 문제를 넘어선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최대 규모 하이엔드 재건축 단지 중 하나로 불리는 사업지다. 지하 5층에서 지상 68층 규모로 8개 동에 공동주택 1397가구가 들어선다. 상징성이 큰 만큼 조합원들의 태도도 유독 신중하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환경의 안전 문제는 입주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자칫 해당 우려가 제기될 경우 조합원들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고 났다 해서 의사결정 바뀌진 않을 듯”
다만 실제 영향력에 대해서는 상반된 관측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났다고 해서 의사결정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대재해나 부실 공사 이슈가 있어도 해당 건설사들이 이후에 다시 잘 나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조합원 일부는 "그런 일이 있었으니 이번에는 더 잘 짓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그는 "사고 경험이 오히려 이번 사업에 대한 자체 검증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의 향방은 조합의 최종 판단에 달려 있다. 현대건설의 상징성과 기존 사업 경험이 GTX-A 사태로 인한 신뢰 문제를 어느 수준까지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공기 단축을 통한 비용 절감이라는 차별화된 제안으로 조합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서울 강남권 최고의 랜드마크를 만들어낼 시공사를 선택하는 의사결정 과정이 본격화될 시점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7,096.87 ▼174.79
코스닥 1,042.55 ▼41.81
코스피200 1,107.02 ▼25.40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3,984,000 ▼280,000
비트코인캐시 551,000 ▲500
이더리움 3,136,000 ▼9,000
이더리움클래식 13,230 ▼20
리플 2,013 ▲1
퀀텀 1,313 ▼8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3,939,000 ▼345,000
이더리움 3,134,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13,240 ▲10
메탈 427 ▼2
리스크 175 ▼1
리플 2,011 ▼2
에이다 369 ▲1
스팀 81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14,060,000 ▼230,000
비트코인캐시 551,000 ▲2,000
이더리움 3,138,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13,240 0
리플 2,013 0
퀀텀 1,312 ▼7
이오타 8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