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크루서블의 핵심, 미국 통합제련소 구축 속도전
최윤범 회장은 지난달 초 ‘크루서블 징크’ 출범식에 참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아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최 회장은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지 임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제반 사항을 재점검했다. 특히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9년부터 단계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통합제련소 건설은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과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 정관계 전폭적 지원 사격… TVA와 협력 강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 회장은 미국 현지 정관계 핵심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먼저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 미치 그레이브스 이사회 의장을 만나 제련소 운영에 필수적인 초기 전력 수요 확보와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TVA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테네시주를 넘어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차질 없는 전력 공급을 약속했다. 또한, 빌 해거티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미국 상무부 및 국무부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반도체, 방산, AI 등 첨단 산업 공급망과 직결된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하며, 신속한 인허가 제도 적용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시너지와 확장성
고려아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연, 연, 동을 비롯해 인듐, 게르마늄, 갈륨 등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총 12종의 비철금속과 반도체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PedalPoint)를 통한 e-waste(전자폐기물) 처리 및 원료 확보 전략은 통합제련소 운영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테네시주 역시 주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프로젝트는 한미 경제안보 강화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고려아연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친환경 제련 기술을 현지에 최적화하여 적용할 예정이며, 이는 향후 미국 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전략적 접근은 고려아연이 미국 시장에서 단순한 제련 업체를 넘어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의 리더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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