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6.02(화)

"도박은 놀이가 아닌 범죄"… 수도권 초등생 대상 불법 스포츠 도박 예방 교육 실시

청소년 도박 범죄 급증세에 초등 교육 의무화… 체육공단, 도박 근절 위한 선제적 대응

이성수 CP

2026-06-02 13:04:06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초등학생들의 일상 깊숙이 파고든 불법 스포츠 도박의 위험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이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체계적인 예방 교육이 시작된다. 최근 청소년의 도박 연령이 낮아지고 관련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단순한 계도를 넘어 실질적인 대처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시점이다.

수도권 40개교 대상, 맞춤형 예방 교육 본격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하 예치원)과 협력해 수도권 4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예방 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달 12일 시행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개정에 따라 초등학교 도박 예방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마련되었다. 사업을 총괄하는 체육공단은 학교 현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운영을 지원하며, 예치원은 전문 강사 파견과 함께 대상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저·고학년 눈높이 맞춘 교육으로 실효성 제고
교육은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의 학년별 발달 단계를 고려해 저학년과 고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강의가 구성되었다. 교육 현장에서는 단순히 도박의 위험성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 집단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박 중독 징후를 스스로 포착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이 제시된다. 이는 단순히 도박을 피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넘어, 건강한 놀이 문화를 스스로 정립하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각해지는 청소년 도박 현실과 향후 과제
실제 통계는 예방 교육의 시급함을 방증한다.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 중 19.4%가 6개월 이내에 도박을 다시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청 통계에서도 2024년 청소년 도박 범죄는 2022년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교육 당국은 이번 예방 교육이 초등학생들의 위험 인식 능력을 높이고 중학교 진학 이후에도 올바른 가치관을 유지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관련 기관들은 교육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정 내 학부모가 자녀의 도박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며, 전국 단위의 도박 예방 상담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체육공단과 예치원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근절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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