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이번 컬렉션은 22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과 동일하게 1757년에 런던에서 태어난 시인이자 화가, 판화가 윌리엄 블레이크에게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수장 사라 버튼은 상상하는 행위를 현실 도피의 가장 순수한 형태라고 그리며 이번 컬렉션은 빛, 공기, 물을 중심으로 어둠에서 떠오르는 아름다움을 젠더에 경계를 두지 않고 똑같은 디자인을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보여주었다.
사라 버튼은 이번 22 프리 봄/여름 여성 컬렉션을 통해 여자와 남자를 위한 컬렉션이 아닌 사람, 우리 모두를 위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을 복원해 테일러드 재킷, 팬츠, 드레스 등 남녀 아이템 구분 없이 그의 작품을 옷에 담았다.
이번 시즌 알렉산더 맥퀸의 시그니처인 테일러링은 다양한 디테일로 수트의 미감을 극대화시켰다. 소매에 나선형 실버 지퍼로 절개를 넣어 수트임에도 유려한 실루엣을 살리는가 하면, 레이스 소재의 풍성한 러플 장식에서는 우아한 선의 사용으로 상상의 세계를 창조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들이 연상되기도 한다.

출처: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앤티크한 무드가 느껴지는 이번 액세서리 라인은 알렉산더 맥퀸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다. 골드와 실버 메탈 소재를 메인으로 볼드한 참 이어링, 초커, 물 호루라기 펜던트, 링은 맥퀸 아름다운 룩들과 함께 매치되어 균형 있는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더불어 모든 룩에는 트레드 슬림 부츠, 화이트 가죽 소재의 스프린트 러닝화가 더해져 웨어러블한 코디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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