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채흥.사진=삼성라이온즈
삼성은 최채흥이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더 줬고 최채흥은 열흘을 쉬고 1군에 들어갔는데, 이후 최채흥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복귀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키움을 상대로 2이닝 5실점(2자책점) 롯데를 상대로 4⅓이닝 6실점, LG를 상대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는 최채흥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팀 2-1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14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132일 만에 승리했다.
그는 경기 후 "이전까지는 구속에 욕심이 있었다. 강하게 던지려 하다 보니 제구가 생각만큼 안 됐다. 코치님들께서 혼을 많이 내셨다. 욕심을 버리고, 맞혀 잡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최채흥이 부친상을 겪은 뒤 챙긴 첫 승리인데,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항상 마운드에 올라설 때마다 아버지에게 기도도 하고, 지켜봐 달라고 하고, 도와달라고 항상 이야기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로 아버지께서 기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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