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26%로 통신업종 중 1위를 차지하고 지수 대비로도 6% 아웃퍼폼했지만, 이는 여전히 2013년부터 2018년 상승의 초기 모습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2010년 3사 합병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발생 후 3년간 상각이 끝난 2013년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당을 재개했다. 이후 연평균 10% 수준의 이익 증가와 배당 상승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2013년 1만원 수준에서 2018년 9월 1만8300원까지 상승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당시 주가 상승의 동력은 이익 개선, 배당 증가 및 외국인 매수였으며, 외국인 비중은 2013년 20%대에서 2018년 49% 한도소진까지 두 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도 과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2023년부터 2024년 이익 역성장을 겪은 후 2025년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복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환원 정책도 크게 확대된다. 자사주 포함 총주주환원 규모는 3조1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외국인 비중도 2024년 말 35.7%에서 올해 6월 36.9%로 1.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무선 성장률이 통신 3사 중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3.4%, KT 2.2%, SK텔레콤 1.9%를 기록했다. 향후 5년간 영업이익 성장률도 연평균 10%로 전망되며, 배당과 자사주 포함 총주주환원 규모도 향후 5년간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부터 8월까지 다양한 주주환원 이벤트도 예정되어 있다. 기본 배당성향 40%에 당기순이익의 0%에서 20%까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더해진다. 최소 주당배당금 650원과 2조8000억원은 2025년 예상 당기순이익의 45%에 해당한다.
6월 중에는 보유 자사주 678만주 전량 소각이 전망된다. 853억원 규모로 시가총액의 1.6%에 해당한다. 8월부터 연말까지는 추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으로 3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총주주환원율을 50% 기준으로 할 경우 2025년 총주주환원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수익률은 5.4%가 된다. 60% 기준으로는 3조8000억원으로 35% 증가하며 수익률 6.6%를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전망이다. SK텔레콤 유심사태에 대한 반사이익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주당순이익 1436원에 PER 1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최근 5년 통신업 평균 10배 대비 20% 할증을 적용한 것이다. 1분기 호실적 달성과 3년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 복귀, 주주환원 규모 증가 전망을 반영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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