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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FC 김시영 대표..."은퇴자들 사이에 부는 '배당 투자' 열풍"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6-11 13:54:11

[인터뷰] MFC 김시영 대표..."은퇴자들 사이에 부는 '배당 투자' 열풍"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MFC(M Financial Consulting)의 김시영 대표는 국내 금융회사 임원 출신의 자산관리전문가다.

60대 중반의 투자 전문가로,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는 최근 고객들의 투자 패턴 변화에 주목한다. 은퇴자들 사이에서 기존 부동산 임대수익에서 기업 배당으로 투자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예전에는 건물세를 받는 것이 은퇴자들의 주요 수익원이었지만, 이제는 기업의 배당을 받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배당주의 조건은 명확하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이면서 동시에 고배당을 제공하는 종목들이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저금리 시대의 필연적 선택, 배당주

자본주의 시장에서 자금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따른다. 고도성장기에는 자금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 자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지만, 고도성장기를 지나면 상황이 역전된다. 자금에 대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금리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저금리 환경에서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필연적으로 높아진다. 예금금리가 2%일 때와 1%일 때 배당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달라지는 것처럼, 저금리 하에서 5% 배당은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제가 하는 투자는 은퇴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러다 보니 자산이 많고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을 선호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런 이유로 최근 그가 관심을 보이는 종목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주다.

김 대표의 배당 투자에 대한 확신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다. 그가 국내 금융사 미주 주재원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삼성화재 주가는 10만원 초반이었다. 당시 그의 눈에 띈 것이 삼성화재의 배당이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꾸준한 배당금과 함께 주가도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삼성화재 주가는 40만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회사가 꾸준한 배당을 준다는 건, 사업에 대해 그만큼 확신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재 제가 증권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삼성화재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요즘, 특히 주목 받는 게 저PBRㆍ고배당주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요즘, 특히 주목 받는 게 저PBRㆍ고배당주다.


그는 "한국 경제가 고도화될수록 배당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 시점에서 저PBR·고배당주에 대한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트렌드는 단순한 투자 유행이 아닌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 성숙화에 따른 필연적 현상이다. 과거 부동산 중심의 자산 운용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배당주로 투자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김 대표는 "현재 그리고 미래 투자의 해답을 바로 이 지점에서 찾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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