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두나무에 대한 추가 투자를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 및 밸류체인(Value Chain)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두나무 지분 추가 취득
한화투자증권은 전날인 20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주식 136만1천50주(지분율 3.90%)를 5천978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디지털혁신실을 디지털혁신부문으로 승격하고 토큰증권공개(STO)와 온체인 사업, 글로벌 확장 전략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했으며, 사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교육 조직도 구축했다.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대 전략…RWA 허브 목표
한화투자증권은 가상자산거래소가 단순 중개를 넘어 수탁, 정산, 기관 서비스 등 복합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자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두나무 지분 확대를 통해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 기반과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자산 전문 증권사' 전환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디지털 지갑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웹3(Web3) 기반 지갑 기술과 토큰화 인프라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1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에 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기관형 블록체인 '캔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디지털에셋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사의 비전은 '글로벌 넘버원 RWA(실물기반 토큰화 자산) 허브' 확보로 설정돼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인프라 연계 및 RWA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한화금융의 가상자산 산업 진출 확대는 금융그룹의 미래 전략을 담은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이 두나무 지분을 10%에 미친 9.84%로 확보한 것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피하면서도 영향력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환경이 정비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두나무가 최근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6년 1분기 두나무 매출은 2천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급감했으며, 당기순이익도 695억원으로 78% 가까이 감소한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미래를 주도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남았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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