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첫 발을 뗀 이 프로그램은 삼성금융의 대표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올해까지 누적 참가 기업만 2천364개사에 달해 국내 금융권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금융 혁신의 모든 가능성, 삼성금융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다인 395개 스타트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금융은 치열한 심사를 거쳐 각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신사업을 이끌어갈 17개 스타트업을 파트너로 낙점했다.
위성 데이터부터 시니어 케어까지…금융 4사별 맞춤형 파트너십 구축
우선 삼성생명은 시니어 자산 관리와 헬스케어 부문의 혁신에 방점을 찍고 5개 스타트업을 낙점했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이오닉에이아이’를 비롯해, AI 기반 보험 문서 분석 기술을 보유한 ‘네오알리’, 영상·문서의 숏폼 자동 변환 솔루션을 다루는 ‘크랩스’가 합류했다.
여기에 AI 기반 생애 축적·인출 통합 연금 플래너를 제안한 ‘한국퇴직연금데이터’와 AI 기반 문진 및 상담 효율화를 꾀하는 헬스케어 기업 ‘메디아크’가 선발돼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춘 미래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삼성화재는 위성 데이터와 로보틱스 등 전통적인 보험의 영역을 깨는 이종산업 간의 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보유한 ‘텔레픽스’와 영상분석 솔루션 전문 기업 ‘피아스페이스’, 문서 검색 및 요약 솔루션을 제공하는 ‘피카부랩스’가 파트너로 뽑혔다. 아울러 오프로드 자율주행 로보틱스 솔루션을 다루는 ‘긴트’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모빌리티 및 인프라 관련 보험 상품·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결제 편의성 극대화와 고령화 트렌드 대응에 초점을 맞춘 4개사를 선발했다. 해외 여행객 대상 디지털 세금 환급 솔루션을 운영하는 ‘이노밧’과 오프라인 QR 결제 솔루션인 ‘아치서울’이 탑승해 결제 인프라 확장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포그리트’, 온·오프라인 시니어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브라이블리’가 가세해 초개인화 마케팅과 고령층 타겟 비즈니스를 다각화한다.
개발비 지원부터 기술 검증까지…5개월간 전방위 인큐베이팅 시동
본선 무대에 안착한 17개 스타트업에게는 삼성금융의 인프라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스케일업(외형 성장)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지원 플랜이 가동된다.
먼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조기에 시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팀당 3천만원의 솔루션 개발비가 전격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및 서울경제진흥원(SBA)과의 유기적인 민관 협력 구도를 구축해, 서울시에 소재한 스타트업에게는 각 1천만원의 특별 지원금이 추가로 수여된다.
재정적 지원보다 더 큰 혜택은 실질적인 사업화 기회다. 선발 기업들은 향후 5개월간 삼성금융사 현업 부서의 베테랑 임직원 멘토들과 머리를 맞대고 제안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금융 시스템에 기술을 적용해보는 PoC(기술검증) 과정을 거치며 비즈니스 모델의 완성도를 다듬게 된다.
장기적인 글로벌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삼성금융은 오는 10월 말 최종 발표회를 열고 각 금융사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최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 기업으로 뽑히면 1천만원의 추가 시상금과 함께,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에 자사 기술을 출품하고 참관할 수 있는 글로벌 진출 특전이 주어진다.
지분 투자부터 글로벌 CES 진출까지…'스케일업' 돕는 상생 생태계
벤처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단순한 '사회공헌형'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프라를 공유하는 '동반 성장형'으로 완전하게 진화했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이번에 선발된 17개 기업은 향후 5개월 동안 삼성금융 임직원들과 밀착 협업하며 제안한 아이디어를 현업 시스템에 이식하는 실전 검증 단계를 거친다. 단순히 개발비를 쥐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후속 사업 협력 논의와 함께 삼성벤처투자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까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올해는 서울시 및 서울경제진흥원(SBA)과의 민관 협력 구도를 한층 강화해 공간 및 자금 지원의 폭을 넓혔다. 서울 소재 스타트업에게는 추가 지원금 외에도 오는 9월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Try Everything'의 단독 부스 운영 기회까지 주어진다. 가을에 열릴 최종 시상식에서 살아남은 최우수 기업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출품 지원이라는 글로벌 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올해도 수많은 유망 스타트업이 금융 혁신의 모든 가능성을 향해 의미 있는 도전장을 내밀었다”며 “5개월간의 치열한 본선 여정을 통해 삼성금융의 탄탄한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유연한 혁신 기술이 결합해,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꿀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성기환 CP / keehwan.sung@daum.net]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금융네트웍스(이하 ‘삼성금융’)는 '2026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17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금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221020000662207cc35ccc5c112222163195.jpg&nmt=29)
![삼성금융네트웍스(이하 ‘삼성금융’)는 '2026 삼성금융 C-Lab Outside' 본선에 진출한 17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금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595&simg=202605221020000662207cc35ccc5c112222163195.jpg&nmt=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