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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 사장이 받은 ‘이시고니스 트로피’ 는?

세계 최고 권위 오토카 어워즈 … 전설적 車 디자이너 이름 따 명명

안재후 CP

2025-06-25 13:31:07

기아 송호성 사장이 받은 ‘이시고니스 트로피’ 는?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송호성 기아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 영예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를 수상했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국제판 등을 통해 세계적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소형 자동차 전문 브랜드 미니(Mini)의 창시자이자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시고니스는 미니 모델을 개발해 영국 여왕으로부터 '경(Sir)' 칭호를 받은 인물로,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이 상이 수여된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2018년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 2021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오토카는 기아를 현재의 위치로 이끈 송 사장의 리더십을 이시고니스 트로피 수여 이유라고 밝혔다. 오토카 편집장 마크 티쇼는 "송 사장은 훌륭한 디자인과 브랜드 개선을 주도했고, 전동화라는 큰 도전에 맞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플랜 S 전략으로 기아 전동화 혁신 주도

1962년 10월생인 송호성 사장은 1988년 현대차에 입사해 글로벌 운영 책임자, 기아 유럽 법인장을 거쳐 2020년 기아 사장에 올랐다. 국내와 해외 근무 경력이 풍부한 그는 2007년 기아 프랑스 판매법인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적 감각을 갖춘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송 사장은 취임 후 중장기 '플랜 S(Plan S)' 전략을 통해 기아를 전동화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플랜 S는 전동화 65%, PBV(목적 기반형 모빌리티) 19%,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8%,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보틱스 5%, 기타 3% 등 미래사업의 구체적 투자비율을 제시했다.

특히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 기아 EV6을 성공시켰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첫 준대형 전기차 EV9을 출시했다. 기아를 상징하는 EV 시리즈가 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9과 EV3가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송 사장의 리더십 아래 전동화 분야에서 선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올해 최초로 전기 상용차 PV5를 선보이는 등 목적 기반형 모빌리티(PBV)라는 새로운 상용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이 받은 ‘이시고니스 트로피’ 는?


EV3, 오토카 어워즈 '최고의 전기차'로도 선정

오토카는 송 사장과 더불어 그가 개발 및 출시를 이끈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EV3를 높게 평가했다. '2025 세계 올해의 차'와 '2025 영국 올해의 차'를 잇달아 휩쓴 EV3는 이날 오토카 어워즈에서도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Car)'로 선정됐다.

EV3는 1회 충전 시 약 605km(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뛰어난 충전 성능과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평을 받았다. 티쇼 편집장은 "EV3는 합리적인 가격대 전기차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신차"라며 "EV9이 가진 디자인적 매력을 전기차 시장 중심부로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넓은 공간과 실용성, 인상적인 급속 충전 속도, 우수한 전기차 주행 성능 등이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말했다.

EV3는 7월 국내 출시 이후 강력한 판매 성과를 보이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 모델로 자리잡았다. 세계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 탑기어 어워즈 등 주요 상을 휩쓸며 기아의 전동화 전략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글로벌 기아 팀 노력의 결과"

송 사장은 수상과 관련해 "이 상은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전 세계의 기아 팀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아의 미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경험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의 이번 수상은 기아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모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세계 최초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한 최고 영예의 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아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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