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전은 단순한 집무공간 변경이 아니라 시민과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시민소통 기능을 한 공간에 집적해 시민 중심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다.
민 당선인은 시장실을 비롯해 소통협력담당관과 비서실 등을 시청사 1층에 함께 배치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시장을 찾고 행정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시장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실 이전은 시민들의 다양한 민원과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적극행정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민 당선인은 시장이 먼저 민원 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통해 구청장과 실·국·소장 등 간부공무원 중심의 적극행정 문화를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전 비용은 최소한의 예비비만 사용할 예정이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최대 5억 원 규모의 이전 비용은 실무부서가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초기 리모델링 계획에 따른 추정치일 뿐, 당선인 측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사는 방음벽 설치 등 불필요한 시설 공사를 지양하고 가벽 설치와 도배 등 최소한의 공간 정비에 그칠 예정이다. 기존 집기와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예산 낭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청사 보안과 방호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기존 시장실 방호 인력을 1층으로 재배치하고 출입관리 및 안전대책 등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해 청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과의 상시 소통을 강화해 갈등 요인을 사전에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실 이전 공사는 오는 7월 착수해 9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새 집무실에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민경선 당선인은 "시장실을 1층으로 이전하면 많은 민원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리지 않고 듣고 해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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