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에서 향후 4년간 600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5% 급등했다. 이번 발표가 미국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동력이 되었으며 애플 단일 종목이 S&P 500 지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투자계획 중 주목받는 부분은 반도체 공급망의 미국 내 구축이다. 애플은 TSMC의 애리조나 팹 21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여 첨단 실리콘 칩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서는이미 지난달부터 애플 칩의 대량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2000명 이상이 고용되어 있다.
애플의 공급업체들은 이미 콜로라도, 오레곤, 유타 등 12개주 24개 공장에서 실리콘을 제조하고 있으며,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스카이워크스, 코르보 등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 애플의 6000억달러 투자 계획은 미국 제조업 부활과 기술 패권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애플 주가의 반등과 함께 미국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 McDonald =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로 3% 상승
실적 발표 후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약 3% 급등하며,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의 위력을다시 한번 입증했다.
2분기에 3.19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해, LSEG 전망치 3.1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68억4000만달러를기록해, 전망치 67억달러를 웃돌았으며,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맥도날드의전략적 운영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과 중국 등을 포함한 국제 라이선스 시장 부문에서는 동일매장 매출이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맥도날드가글로벌 시장에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과 메뉴 개발을 통해 현지화에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중국과 일본과 같은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은 브랜드 파워와 운영 효율성의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3. Arista Networks = 예상치 뛰어넘는 실적으로 12% 급등
실적 발표 직후 12% 이상급등하며 기술주 섹터의 강력한 랠리를 주도했다.
5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 0.73달러를 기록하여 시장 예상치 0.65달러를 12.31% 상회했다. 매출 역시 22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으며, 예상치 21억달러를 5.24% 초과했다.
실적 호조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인프라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있다. 팬데믹 이후 매출은 200% 이상 증가했으며, 2020년 23억1000만 달러에서 현재까지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알파벳) 같은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아리스타의 맞춤형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플랫폼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타는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기술 혁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있다. AI 네트워킹을 위한 지능형 혁신 기술들을 도입했으며, 클러스터로드 밸런싱(CLB)과 AI 작업 중심 관측 기능 등을 통해 AI 워크로드 성능을 최대화하고 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이번 실적 발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제 기업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2025년 가이던스 상향 조정, 그리고 주가 12% 급등은 투자자들이 AI 네트워킹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4. Snap = 저조한 실적 발표로 15% 급락
2분기 실적 발표에서글로벌 이용자당 평균매출(ARPU)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약 15% 급락했다. 스냅은 2분기주당순손실(EPS) 0.16달러, 매출 13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매출 13억5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수익성 지표의 부진이었다. 글로벌 ARPU는 2.87달러로예상치였던 2.90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비록 글로벌 일일활성이용자(DAU)는 4억6900만명으로시장 전망치 4억6700만명을 웃돌았으나, 사용자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수익화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미국성장률 둔화, 특정 업종의 광고 지출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스냅의 경영진 실행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드러냈다. "경영진이 여러 분기에 걸쳐 일관되게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Roth MKM의 애널리스트 로히트 쿨카니는 말했다.
이마케터(eMarketer)의재스민 엔버그 수석 애널리스트는 "3분기 가이던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달래는 데 도움이 되지않았다"면서 "스냅은 훨씬 더 큰 경쟁사인메타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5. AMD = 기대 못미친 실적 발표로 5% 하락
반도체 대장주로 2분기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하며 5% 급락했다. 이는 최근 반도체 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불확실성과 맞물려 테크주 전체의혼조세를 더욱 부각시켰다.
AMD는 지난 화요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조정 주당순이익이 48센트로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49센트에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약 6% 하락했으며, 수요일 장중에도 5% 이상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이 실망스러웠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향 AI 칩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한 8억 달러 규모의 충격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AMD는 해당 분기에 1억 55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AMD는 3분기 매출 전망을 87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83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MD 주가가 펀더멘털보다 앞서 나갔다고경고하고 있다. 링스 에퀴티 스트래티지스는 "투자자들이아직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MI350/MI355 도입의 구체적인 징후를 보지 못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계 전반에 대한 장기 전망은 여전히긍정적이다.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2025년 5월 글로벌 칩 판매량은 5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AI, 클라우드 컴퓨팅, 전기차 등의 트렌드가 칩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AMD의 이번 실적발표는 반도체 업계가 중국 수출 제재,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AI 붐에 따른 기대치 상승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당분간 개별 기업의 실적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변화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CP /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