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별 인프라 결합으로 실질적 고용 연계
이번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철저히 분담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먼저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은 목장이 보유한 광활한 자연환경과 전문 마사 인프라를 전적으로 개방하여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말과 교감하며 현장 감각을 익히는 고용 계약 주체인 육성조련사회는 향후 이들의 실제 채용을 진행하고 현장 적응을 돕는 인사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장수군 노인장애인복지관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는 훈련생 모집부터 시작해 실질적인 취업 연계와 행정적 지원, 그리고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맡아 촘촘한 고용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직무 교육에서 정규 일터로의 전환 프로세스
장수목장은 이번 협약에 앞서 장애인들이 말산업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치밀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장수군 노인장애인복지관과 공동으로 '말 요양소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타진했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 등과 긴밀한 업무 협의를 거쳐 직무 고도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현재 장수목장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방문해 말 관리, 마사 정비 등 실무 중심의 직무 체험과 맞춤형 교육 수강을 진행하고 있다. 목장 측은 이러한 체계적인 OJT(현장훈련) 과정을 거친 교육생들이 향후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직무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일반 고용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말산업은 생명체인 말과 끊임없이 교감해야 하는 특성상, 정서적 안정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대안적 일터가 될 잠재력이 높다. 특히 전라북도 지역의 특화 산업인 말 육성조련업과 연계된 이번 시도는 지방 소멸 시대에 취약계층을 위한 양질의 지역 기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뜻깊은 선례로 평가받는다. 김진갑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장애인이 실제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말 육성조련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장애인 고용 모델을 확산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상생 협력의 의지를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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