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월)

강원도 강릉시 포남1동 남목섭 할아버지…“진정한 나눔 실천” 찬사 이어져

폐지를 주워 모은 성금 103만원을 기탁한 남목섭 할아버지(가운데). [사진=강릉시]
폐지를 주워 모은 성금 103만원을 기탁한 남목섭 할아버지(가운데). [사진=강릉시]
구순에 가까운 고령에 진폐재해자임에도 2년간 주워 모은 폐지를 팔아 마련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한 할아버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 포남1동주민센터에 찾아온 남목섭(89) 할아버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년여간 폐지를 주워 모은 성금 103만원을 전달했다.

포남1동에 거주하는 남 할아버지는 고령에 진폐재해자여서 평소 폐지를 줍는 일이 쉽지 않았음에도, 어렵게 모은 돈을 기부했다.

남 할아버지는 “하루하루 폐지를 주우면서 1,000원씩 꾸준히 모았다”며 “정정할 때 누군가를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경덕 포남1동장은 “평소 주변에서 폐지를 줍는 모습을 자주 보았는데, 성금 기탁 의사를 들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다”며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할아버지의 귀중하고 값진 기부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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