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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랜드, RFID 기반 '스마트 허브'로 탄소 배출 74.4% 절감 도전

- 현대 물류의 골칫거리 '포장 폐기물', 다회용 택배 박스, 폐기에서 순환으로

이성수 CP

2026-04-07 10:39:09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에코프랜드가 RFID 기반 ‘스마트 허브’를 통해 다회용 택배 박스 회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대 74.4%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장 폐기물 증가가 물류 산업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다회용 박스를 중심으로 한 순환형 물류 시스템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국내 연간 택배 물량은 약 60억 개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포장재 사용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재활용 쓰레기 중 포장재 비중은 약 47.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장 폐기물이 환경 부담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물류 업계는 종이 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 택배 박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회용 박스는 반복 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포장재로,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 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환경 효과 측면에서 다회용 박스는 일정 횟수 이상 재사용 시 기존 종이 박스 대비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종이 박스는 1회 사용 기준 약 602.5g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반면, 다회용 박스는 40회 재사용 기준 회당 약 154.0g 수준으로 나타나 약 74.4%의 배출 저감 효과를 보인다.

폐기물 발생량에서도 차이가 확인된다. 종이 박스는 1회 사용 시 약 410g의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다회용 박스는 동일 조건에서 회당 약 4.3g 수준으로 약 9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류 포장재 구조를 순환형으로 전환할 경우 환경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다회용 박스 도입에는 회수 및 재사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이 과제로 지적된다. 현재 일부 대형 이커머스 기업은 자체 회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중소 사업자까지 확산하기 위해서는 공용화된 시스템과 세척·재사용을 위한 거점 시설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에코프랜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FID 기반 ‘스마트 허브’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다회용 물류박스의 이동, 회수, 재사용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물류 과정 전반에서의 효율성과 추적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회사는 최근 ‘다회용 물류박스 회수순환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회용 박스의 회수율을 높이고 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랜드 다회용 택배 박스 순환도

에코프랜드 다회용 택배 박스 순환도

에코프랜드 관계자는 “물류 산업에서 포장 폐기물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과제”라며 “다회용 박스 도입과 함께 회수 체계, 이용 환경, 소비자 참여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향후 물류 산업이 배송 속도 중심에서 환경 효율성을 고려한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다회용 포장재와 회수 시스템이 주요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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