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약장수’ 스틸컷
비결 1. 예상치 못한 사건들의 연속! 하지만 하늘이 도왔다?
비가 내리는 날, 일범이 우산을 쓰고 쓸쓸하게 걷는 장면을 찍어야했던 영화 <약장수>. 미리 일기예보를 체크한 결과, 해당 장면을 촬영하는 날은 비가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했다. 강우기를 준비해 촬영하려는데 하늘이 돕는다는 것은 이런 것임을 보여주듯 촬영 시작과 함께 비가 쏟아지기 시작! 덕분에 강우기가 커버할 수 없는 부분들까지 비를 충분히 뿌려줘 완벽한 빗 속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비결 2. 외로운 노년을 위한 노래와 춤이 끊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홍보관 어머니들 앞에서 옷 벗기 게임을 하는 장면은 감독의 걱정과 달리 김인권이 먼저 나서서 누드를 자청해 김인권의 엉덩이를 시원하게 노출시킬 수 있었다고. 특히 이 장면에 대해 박철민은 잊지 못할 장면으로 손꼽으며 그의 엉덩이가 아주 예쁘다는 평을 남겼다.
또한, 조치언 감독은 촬영장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들이 홍보관을 즐기지 못하고 어색한 모습을 보이자 직접 마이크를 잡고 나훈아의 ‘영영’을 비롯한 노래들로 분위기를 띄웠는데, 영화 초반 조치언 감독이 직접 부른 ‘봉선화 연정’을 들을 수 있다.
비결 3. 서글픈 현실을 담은 영화,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
18회차라는 짧은 촬영이었던 영화 <약장수>는 감독부터 배우, 스탭까지 스트레스 없이 끝까지 촬영할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라는 소감을 남겼다. 옥님 엄마를 연기했던 이주실은 함께 연기한 배우들은 물론 촬영장의 모두를 자식처럼 여기며 촬영장의 대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인권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여자 배우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는데, 소시민 가장의 생활고, 노인 고독사 등 뼈아픈 한국 사회의 현실을 주제로 한 영화지만 촬영 현장만큼은 마치 가족처럼 끈끈한 정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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